[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세계 최대 인도주의 지뢰 제거 단체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분쟁 지역의 지뢰지대 탐지 및 제거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400만달러(약 53억원)를 투자한다고 2일 발표했다.
현재 헤일로 트러스트는 1만1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지뢰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는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압력판과 와이어를 찾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지뢰밭 상공에서 542회 드론 비행을 실시해 11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수집한 헤일로 트러스트는 AWS의 지원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지뢰 식별을 위한 기계학습(ML) 모델 구축을 하는 등 드론 영상을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뢰 및 잔해 식별을 위해 기계학습 모델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활용하고,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그라운드 트루스(Ground Truth)’로 AWS 기술 전문가와 헤일로 트러스트 지리정보 기술자들의 피드백을 모델에 반영해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뢰 식별 모델은 위성 영상으로는 감지할 수 없었던 지표면 가까이에 있는 지뢰와 전쟁 잔해물까지도 1cm 해상도로 포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폭발물로 파손된 건물과 지뢰밭 및 전쟁터 주변의 경작지, 건물, 도로, 수역 등 인간 활동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우선적으로 제거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로 헤일로 트러스트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이를 AWS의 최첨단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게 됐다. AWS는 헤일로 트러스트의 글로벌 운영 정보 관리 시스템, 지리 정보 시스템, 드론 및 위성 이미지 처리, AI 및 머신러닝 모델과 기타 비즈니스 핵심 시스템을 구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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