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아이폰15를 기점으로 콘솔 수준의 게임 유저들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으나 그 결과가 실패로 끝날 위기에 봉착했다.
모바일 게임 통계를 제공하고 있는 시장조사업체 앱피규어스(Appfigures)에 따르면 콘솔 수준의 게임인 AAA 게임들의 경우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다. 그 중에서도 iOS용으로 설계된 게임들은 상업적으로 실패를 맛봤다는 것. 애플의 최신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유비소프트와 캡콤 등의 회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각각의 게임 타이틀을 아이폰을 대상으로 포팅 시도했으나 그것 역시 좋은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자체 설계한 A17 프로 프로세서에 대해 홍보했다. 애플의 첫 하드웨어 가속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애플은 주요 게임 개발자들에게 아이폰 역시도 AAA 수준의 게임을 구동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와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가 앱스토어에 실제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이 게임들은 큰 인기를 끌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지난 6일 출시 이후 12만3천회 가량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나 실제로 49.99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게임의 잠금을 해제한 사용자는 지난주 기준 3000명 수준이다. 이 게임의 일일 다운로드수는 이미 평균 3000건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인앱결제 게임 대비에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모바일용으로 제작된 ‘어쌔신 크리드 리벨리온’은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대비 무려 6배나 더 높은 수익을 거뒀다.
애플이 야심차게 홍보했던 ‘레지던트 이블4’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35만7000회나 설치됐으나 29.99달러를 지불하고 잠금을 해제한 사용자는 7000명에 불과하다.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의 경우 5750명이 15.99달러를 지불해 전체 게임을 잠금 해제했다.
이와 관련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에서 AAA 게임이 실행되는 것은 확실히 인상적이기는 하나 실제로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스마트폰 소유자가 모바일 게임이 통상적으로 지불하는 비용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구매 자체가 꺼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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