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은 2030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험을 추진 중이다. 우리는 AI가 아직 아주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루나레이크(2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는 AI PC 경험을 선도하기 위한 여정(1세대 메테오레이크)의 다음 단계다. 이 아름다운 것은 작지만 확실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수석 부사장)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제3회 인텔 테크투어 대만 행사를 여는 기조연설에 나서 인텔이 AI PC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텔 테크투어는 지난 202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는 3회차로 6월 3일 개최된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에 앞서 개최됐다. 인텔의 최신 반도체 로드맵뿐만 아니라 차세대 미세공정과 첨단 패키징 공정 등 인텔의 역량을 전세계 전파하기 위해 연례 열리고 있다. 올해 역시 15개국 14개 언어 150개 해외 매체가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가 세계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일하는 방식과 생활 방식, 즐기는 방식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한마디로 엄청난 변곡점이라는 것. 인텔은 소비자와 기업이 진정으로 AI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클라이언트로부터 엣지,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곳에 AI를 제공하는 일명 ‘AI 에브리웨어’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인텔 테크투어의 핵심은 인텔의 AI PC 시대를 연 ‘코어 울트라(코드명 메테오레이크)’에 이은 2세대 프로세서인 코드명 ‘루나레이크’다. 당초 인텔의 옹스트롬 전략에 일환으로 인텔18A 공정이 적용된 ‘애로우레이크’가 먼저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모바일을 대상으로 ‘루나레이크’가 먼저 출시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텔은 우선 AI PC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홀타우스 수석 부사장은 “인텔 코어 울트라 출시 이후 오늘 우리는 8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출하했다”라며, “우리는 경쟁사 중 일부가 출하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출하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1년 가량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우리는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해 230개의 디자인을 시장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비전은 사람들이 집중하고, 창조하고, 연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기술 혁신을 제공하는 것이며, 인텔 프로세서 제품군을 통해 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로 루나레이크를 정식으로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루나레이크는 오는 3분기 제조사들에 전달될 계획이다. 4분기께 해당 프로세서가 탑재된 AI PC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차세대 아키텍처 기반 신규 P코어와 E코어 ▲ 이전 세대 비해 80% 이상의 게임 성능과 5배 이상의 AI 처리량인 초당 60TOPS 이상,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 엔진을 위한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도입한 Xe2 GPU ▲이전 세대 대비 3배 더 많은 최대 48 TOPS를 제공해 놀라운 저전력으로 AI 계산을 가속화해주는 NPU4 ▲ 시스템 보호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도록 설계된 내장 보안 엔진과 함께 강력한 통합 보안 솔루션 ▲ 와이파이7, 블루투스 5.4, PCle 젠5 및 PCle 젠4 포트, 썬더볼트4 포트를 통합해 업그레이드한 연결성 ▲ 데이터에 대한 따른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지연시간을 줄여 시스템 전체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온 메모리 패키지 ▲ 메모리 측 캐시 및 향상된 E코어 클러스터는 실제 사용에서 배터리 수명을 최대 60%까지 향상 ▲ 새로운 전력 전달 통합 제어, 향상된 스레드 디렉터 등 시스템온칩(SoC) 효율성의 거대한 도약을 나타내며 성능과 전력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 등을 갖췄다.
홀타우스 수석 부장은 “우리는 AI PC를 통해 업계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규 AI PC 기능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광범위한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라며, “2025년말까지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150개 이상의 AI 기능과 경험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루나레이크에 이은 코드명 애로우레이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홀타우스 수석 부사장은 “애로우레이크를 사용해 올해말 가장 강력한 AI PC를 대중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프로세서를 완전히 활용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으며, 주요 부문과 폼팩터 전반에 걸쳐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놀라운 PC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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