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주춤했던 넷마블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재차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를 필두로, 다양한 장르와 IP(지식재산)의 신구(新舊)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한 넷마블의 나혼렙은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한 ‘아스달연대기: 세개의세력’은 1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출시한 ‘세븐나이츠키우기’는 17위로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페이트/그랜드오더’가 8위, ‘블레이드&소울레볼루션’은 19위에 자리하면서 톱20에만 게임 5종이 올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각각 2017년과 2018년 출시로 오랜 서비스 기간을 자랑하는 페이트/그랜드오더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매출 상위권에 자리했다는 점이다.
페이트그랜드오더는 최근 진행한 ‘아크틱 서머 월드’ 이벤트가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인기 높은 여름 의상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고, 인기 캐릭터 픽업 소환이 진행된 덕이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적월의 혼원궁’ 보스 패턴 등 각종 개선 사항을 업데이트하고, ‘고대 장신구 도안’, ‘꽃바람 소환 주머니’가 걸린 미션 이벤트를 열었던 것이 호평받았다.
넷마블의 신구 게임 공세는 하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9일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출시한다. 하반기엔 세븐나이츠키우기로 축적된 방치형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 외부 IP 재가공 역량을 앞세워 ‘일곱개의대죄키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RF온라인넥스트’ ‘데미스리본’ ‘킹아서: 레전드라이즈’ 등 다앙햔 장르와 IP 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본업인 게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실적 개선 시계도 앞당겨지고 있다. 올 1분기 시장 예상을 깨고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넷마블은, 2분기부터 본격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나혼렙은 출시 첫 주 국내에서만 350억원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신작을 대거 출시하고, 기존작에는 임팩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제품 수명 주기를 장기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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