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중국 내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제외하고도 중국 CATL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77.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9%(20.0GWh)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6.5%(8.4GWh)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SK온은 -7.7%(7.2GWh) 성장률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p 하락한 45.9%를 기록했다. 3사의 전기차 판매량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5/X, 아우디 Q8 e-Tron과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북미에서 포드 F-150,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9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유럽과 아시아(중국제외)에서 주요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EQ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Mustang Mach-E, GM Lyriq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9.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모델3가 부분 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파나소닉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 및 4,680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非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20.3%(21.3GWh)의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하여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국내 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2023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며 테슬라,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GM 등 주요 OEM들은 전기차 관련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라며 "또한 각국의 연비규제가 완화되고 보조금도 축소되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는 속도가 늦춰질 뿐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중국과의 경쟁이 적은 미국 시장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향후 북미에서 현지 생산하는 OEM들과의 JV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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