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삼성SDI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중대형 배터리 사업, 반도체 재료 사업의 성장을 예상했다.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고부가 반도체 재료 요구도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부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 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30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성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전자재료 소재 등 다방면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사장은 "AI 시장 성장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데, 전력 수요 규모가 2030년까지 현재 규모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용 ESS는 물론 데이터센터 백업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등 전자재료사업부와 관련해서도 "데이터센터 및 AI 기기의 탑재 확대는 고부가 반도체 소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온디바이스AI 등을 삼성SDI 고객이 선도하는 분야인 만큼, 당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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