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 한국지사인 SAP코리아가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올초 SAP 본사에서 8000명 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한다고 밝힌 여파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AP코리아는 최근 희망퇴직 실시를 알리고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이사회 산하 일부 조직 2년 이상 근무자가 대상이다. 희망퇴직 규모는 450여명 직원 중 20여명 정도가 예상된다. 회사는 5월 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SAP코리아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AP는 전통적 솔루션 판매 역할을 줄이고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일부 직무폐지도 병행하고 있다. 직무폐지는 희망퇴직과 별개 사안이지만 이 과정에서 감원 규모는 더 늘 수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독일 본사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다. 지난 1월 SAP는 비용절감과 인공지능(AI) 강화를 위한 인력 재배치를 위해 올해 8000명 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유럽 중심으로 전체 정직원 10만8000명 중 7%가 구조조정 대상이다.
당시 SAP는 “올해 핵심 전략적 성장 영역, 특히 AI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조직 시너지 효과, AI 기반 효율성을 확보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미래 수익 성장을 위해 운영 설정을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SAP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인력 2.5%에 달하는 2800명 감원을 발표했다.
글로벌 IT기업들 감원 바람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비용 효율화와 AI 등 신기술 적용 과정에서 직무조정이 주된 이유다. 각 기업 한국지사들 역시 그 영향권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한국MS는 직원 20여명을,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도 전체 직원 5~10%에 해당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올해 구글코리아도한국 전체 인원 약 1.5% 해당하는 10여명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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