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올해 1분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공개한 K-오리지널 콘텐츠 중 ‘살인자o난감’이 시청 경험률 1위, ‘킬러들의 쇼핑몰’이 시청자 만족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6일 발표한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초기 시청자 평가’ 결과를 발표에 따르면, 예상대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2~25일 나흘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조사다. 세부 주제는 지난 1분기 공개된 영화·드라마, 예능 콘텐츠 12편에 대한 시청자 인지율, 시청 경험률, 시청·비시청 이유, 만족도, 만족·불만족 요인 등으로 구성됐다.
시청 경험률은 ‘살인자o난감(41%)’이 가장 높았고 ▲‘황야(33%)’ ▲‘킬러들의 쇼핑몰(22%)’ ▲‘닭강정(21%)’ ▲‘선산(20%)’ ▲‘로기완(20%)’ 순이었다. 시청 경험률 20% 이상의 상위 6개 콘텐츠 모두 드라마·영화 분야로, 예능 콘텐츠의 시청 경험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 중 ‘킬러들의 쇼핑몰(디즈니플러스)’을 제외한 5개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시청 경험률 1위 ‘살인자o난감’은 콘텐츠 인지율에서도 1위(70%)였는데, 20~30대 여성의 인지율이 80%대로 특히 높았다. 반면 시청 경험률에선 남성(43%)이 여성(38%)보다 높았고, 남성 중에선 40대(49%)와 50대(46%)가 더 높았다. 시청 이유로는 ‘출연배우가 기대돼서(48%)’, ‘스토리가 흥미로울 것 같아서(45%)’가 많이 꼽혔다.
‘황야’는 남성의 시청 경험률(41%)과 인지율(63%)이 모두 여성(각각 24%, 47%)을 크게 웃돌았다. 50대 남성의 시청 경험률은 56%에 달했다. 시청 이유로 ‘출연배우가 기대돼서(56%)’가 매우 높았던 점과 함께 마동석 주연의 액션물이라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킬러들의 쇼핑몰’도 50대 남성(37%)의 시청 경험률이 평균(22%)을 크게 상회했다. 시청 이유로는 ‘스토리가 흥미로울 것 같아서(49%)’가 많았다. ‘예고편(34%)’, ‘장르(30%)’ ‘본 사람들의 후기(30%)’도 주요 시청 요인으로 꼽혔다.
‘닭강정’은 공개 시점이 3월15일로 가장 늦었지만 시청 경험률 4위로 집계됐고, 인지율(63%)은 2위로 더 높았다. 국내 드라마를 선호하는 여성층, 특히 30대 여성의 시청 경험률(26%)과 인지율(83%)이 높았다. 시청 이유는 ‘예고편이 흥미로워서’ ‘유명한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라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스릴러 장르인 ‘선산(20%)’ 경우 50대 남성의 시청 경험률이 높았던 반면, 느와르 로맨스 ‘로기완’은 남녀 시청 경험률 차이가 없었다.
드라마·영화 만족도 1위는 ‘킬러들의 쇼핑몰(80점)’이 차지했고, 이어 ‘피라미드게임(74점)’, ‘살인자ㅇ난감(72점)’ 순이었다. 만족도 1위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로 ‘스토리·서사’ 만족률(44%)이 전체 1위였다.
2위 ‘피라미드게임’은 ‘빠른 전개’와 ‘원작의 재미를 잘 살려서’ 만족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3위 ‘살인자o난감’은 배우 캐스팅 및 연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한편, ‘닭강정’, ‘황야’, ‘로기완’은 스토리·서사에 대한 불만, 느린 전개 속도 등으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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