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배터리 믹싱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24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0억원~43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4월 5일~12일 5일간 진행, 4월 18일~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4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이효원 대표가 1981년 서울 성수동에서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 2월 법인으로 전환한 믹싱 장비 전문 기업이다.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배터리, 방산·화학으로 확대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오랜 업력으로 다져온 믹싱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각 소재에 부합하는 블레이드(회전날) 형상과 모션 등 차별화된 연구개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고점도 믹싱이 가능한 블레이드를 개발해냈다. 회사는 이 장비가 1200만cPs(믹싱 장비 가동 시 최대 대응 점도 단위) 수준의 믹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일엠앤에스는 고객사별 배터리 스펙에 따른 맞춤형 커스터마이징과 최초 공정 설계부터 제품 설치까지 올인원 턴키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셀메이커 3사뿐만 아니라 해외 셀메이커사 기준에도 부합, 신규 고객사로 스웨덴 배터리사 노스볼트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따라 수주잔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033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4% 증가했다. 회사는 이미 확보한 수주를 순차적으로 인식하고, 신규 수주를 확보해 더 높은 매출 신장과 이익 실현을 이룰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할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차세대 배터리 셀 소재에 최적화된 공정 및 장비 연구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는 "제일엠앤에스는 우수한 믹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셀메이커 3사뿐만 아니라 노스볼트의 우수 장비 협력업체로 등록된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며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이차전지 믹싱 장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하고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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