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프리미엄과 대형을 앞세워 TV 시장을 공략한다. 이재용 회장도 최근 수원 TV 사업장을 찾아 힘을 실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수원 TV 사업장을 찾았다. 오는 15일 2024년형 삼성 TV라인업 정식 출시에 앞선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회장은 수원 사업장에서 네오 QLED 8K 등의 신제품을 살피고, 경영진과 기존 대비 신제품의 차별점과 글로벌 TV사업 전략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8년 연속 1위다.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라인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TV QLED 부문은 지난해 총 831만대를 판매했고,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은 30.4%에 달했다.
삼성은 올해도 프리미엄 라인과 초대형으로 TV전략을 이어간다. 2024년형 TV 라인업에서 주력으로 내세운 제품은 역시 네오 QLED 8K다. 이번 신제품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8K는 4K 대비 픽셀이 4배 많아 UHD TV 가운데 해상도가 가장 높다. 다만 비싼 가격과 콘텐츠 부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지만, 삼성전자는 AI 화질 변환 기술을 더한 8K를 TV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큰 TV 화면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해상도인 8K 기술력이 승산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삼성은 올해 98인치 신제품으로 네오 QLED·UHD를 추가했다.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였다.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4년형 TV라인업은 사전 판매를 시작한지 사흘만에 1500대를 판매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사전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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