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회장 겸 대표 제임스 김)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위원장을 7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열었다.
이날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는 공정위에,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가칭, 이하 플랫폼법) 등 새로운 법안이나 정책을 수립, 추진할 때 관련 업계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명하게 소통해줄 것을 촉구했다.
암참에 따르면, 이번 자리는 2024년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 방향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암참 이사진을 포함해 국내·외 기업 대표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가진 아·태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잠재력 발현을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모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암참 경영 환경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예측할 수 없는 규제 환경이 암참 회원사의 공통적 우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플랫폼법’ 등 새로운 법안이나 정책을 수립·추진할 때 관련 업계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명하게 소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암참은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글로벌 재계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며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통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올해는 고물가·고금리 국면에서 경제주체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디지털 경제의 심화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민생·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목표로 ▲역동경제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 확립,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 구축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운영 등 네 가지 핵심 과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올 한해 공정위는 민생 경제 안정과 시장 혁신의 기반이 되는 공정한 시장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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