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지난해 VM웨어를 인수한 후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사모펀드기업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유력 매수자로 떠올랐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VM웨어 최종사용자 컴퓨팅(EUC) 사업 부문을 KKR에 38억달러(한화 약 5조635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마무리하고 있다. EUC는 사용자가 원격으로 데스크톱이나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지난달 EUC 사업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으로 EQT파트너스(EQT)와 토마브라보 등 다른 사모펀드 기업들이 함께 언급됐으나 최종 인수자로 KKR이 승기를 드는 모양새다.
KKR은 여러 소프트웨어 및 기술 기업에 대한 인수와 지분 투자로 잘 알려진 글로벌 투자 회사로 엔터프라이즈 리소스 플래닝(ERP)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에피코어(Epicor Software Corporation)을 인수해 4년만에 재매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앱로빈(AppLovin), 캄(Calm) 모바일 광고 및 애플리케이션 회사에 투자해 온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브로드컴은 VM웨어를 690억달러(약 91조9425억원)에 인수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비사업 부문 EUC 및 보안 사업은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VM웨어 사업 중 EUC와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인 ‘카본 블랙 클라우드’ 부문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빠르면 오는 26일 최종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다. KKR과 브로드컴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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