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새해를 앞둔 연휴 첫날 우체국 금융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우체국 금융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포스트페이에서 접속 장애가 벌어지고 있다. 오후 5시 현재에도 시스템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전면 장애는 아니다"면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시스템 구축 사업자 등과 함께 원인을 파악 중이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체국 금융시스템은 SK(주) C&C가 주사업자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유지보수 사업자로 메타넷디지털이 사업을 수행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노후화된 우체국 금융시스템을 핀테크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신기술(클라우드·빅데이터 등) 기반의 차세대 금융시스템으로 전면 재구축 하기 위해 2020년부터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 2022년 9월 13일 시스템을 오픈하기로 했다가 테스트 결과 완성도가 미흡해 오픈 일정을 두 차례 연기, 올해 5월 8일 최종 오픈했다.
오픈 이후에도 우체국 금융시스템은 지난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7일 한 시간여가량 장애가 발생해 인터넷 뱅킹, 자동화 기기(ATM) 등에서 이체와 출금 등 금융 거래가 중단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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