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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아기 희귀질병 보장하는 무료 공익보험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1-23 19:47:53
백지영 기자

[ⓒ 우정사업본부]
[ⓒ 우정사업본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아기의 희귀질환을 보장하고 엄마의 임신 질병을 무료로 보장하는 공익보험이 우체국에서 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24일 자녀의 희귀질환을 태아 때부터 만 9세까지, 엄마(임신부)의 임신성 당뇨 등 주요 임신 질환을 분만 시까지 무료로 보장하는 '대한민국 엄마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입대상은 17~45세의 임신 22주 이내 임신부와 태아다. 주요 보장내용은 자녀가 질병관리청에서 지정한 크론병, 모야모야병 등 1165개 희귀질환으로 진단을 확정받았을 때 진단비 100만 원을 지급한다.

임신부의 경우에는 임신중독증 10만원, 임신성 고혈압 5만원, 임신성 당뇨병 3만원을 진단시에 지급한다.

보험료는 전액 우체국이 지원한다. 병력이나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또한 번거로운 갱신절차 없이도 만기(10년, 임신기간 포함)까지 지원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산모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 관련 질환에 대한 부담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신질환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며 "임신부의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 해소 등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익보험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산모 비율은 2017년 29.4%에서 2022년 35.7%로 높아졌고 최근 5년간 임신성 고혈압 등 주요 임신질환 환자는 29만5000여명에 달한다.

가입 방법은 가까운 우체국 창구를 방문하거나 우체국보험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잇다 보험) 등 온·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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