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다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단독 대표 체제를 맞이했다.
28일 통합결제 비즈니스 기업 다날은 기존 공동 대표 체제에서 백현숙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결제 시장에서 경영 쇄신과 신규 사업에 신속히 대응하고 그룹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971년생인 백 대표는 지난 6월부터 공동대표를 맡았다. 경영기획본부장에서 공동 대표로 승진한 뒤 6개월여 만에 단독 대표가 됐다. 백 대표는 1월2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다날은 백 대표를 재무, 자금, 외환, 투자 등 재무총괄책임자로서 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결제업계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다날의 창립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성찬 회장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첫 여성 대표를 중심으로 과감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이번 인사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날은 최근 금융감독원 출신 경제전문가를 금융전략본부장으로 영입하고, 보안 및 정보기술(IT) 대기업 출신 소프트웨어(SW) 개발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신규 채용하는 등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특히 내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그룹 내 윤리경영, 신사업 추진 등 핵심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신규 사업도 경영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날 관계자는 “백현숙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지속적인 인재 영입과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와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며 “그룹 내 경쟁력 강화와 경영쇄신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 운영,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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