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2월 야심차게 출시했던 올인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박스 ‘플레이제트(PLAY Z)’를 서비스 2년 만인 내년 2월 종료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내년 2월1일자로 플레이제트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에 앞서 1월1일부터 플레이제트 내 월정액 서비스인 ‘오션(OCEAN)’과 유료앱 신규가입 및 자동결제가 중단될 예정이다.
플레이제트는 스틱형 단말기를 스크린에 연결해 여러 OTT들을 통합된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티빙·웨이브·왓챠·애플TV 등 이용자가 구독 중인 OTT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OTT 중심의 시청행태 변화를 반영해 ‘OTT 포털’을 표방한 플레이제트를 지난해 2월25일 정식 출시했다.
특히 플레이제트는 당시 SK브로드밴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사업 중 하나로,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측은 “빠르게 단말기를 보급하고 고객 접점을 늘린다면 기대했던 비즈니스모델이 작동하며 급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플레이제트의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기반 스트리밍 채널인 채널제트를 통해 단가가 높은 타기팅 광고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막상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플레이제트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며 당장 이날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고객 보상 접수를 시작한다. 플레이제트 단말기를 반납하면 전액 환불을 해준다. 단, 구매 유형 및 금액에 따라 보상액은 달라질 수 있다.
기존 이용자들은 잔여 기간까지 구매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별다른 절차 없이 서비스 종료일에 자동 해지가 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통신 환경과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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