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올해 3분기 매출이 2667억원, 영업이익이 98억원, 분기순이익이 10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2.23%, 6.17%, 51.56% 증가한 수치다.
지난 2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이러한 내용의 3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33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1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7.29%, 32.56% 늘었다. 다만 1~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마이너스(-) 1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60억원이 넘는 법인세 비용 영향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의 77.5%(5688억원)는 플랫폼 서비스 부문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버스·렌터카·택시 등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가 카카오모빌리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5%(4290억원)에 달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늘(30일)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2차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지난 13일 첫 간담회에 이어 2주만이다.
앞서 수수료 개편과 공정 배차, 가맹 구조 변경 등 구체적인 안건이 추려진 만큼, 두 번째 간담회에선 실무진 간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발언한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택시 수수료 문제와 독과점 논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내까지 택시단체들과의 상생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나섰다.
큰 방향성은 ‘수수료 3% 이하 신규 가맹상품 추진’과 ‘배차 알고리즘 단순화’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쇄신에 속도를 내는 와중에도 정부당국 압박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카카오모빌리티 등 상위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자의 개인위치정보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택시호출 서비스 이용 건수가 월 1000만건을 넘어서면서 이용자 승하차 기록 등 개인 위치정보 유출에 대한 다양한 우려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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