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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올해 3분기 적자 전환…“2.0 전략으로 2025년 영업이익 1000억 목표”

[ⓒ 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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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쏘카카 올해 3분기 적자를 냈다. 투자 비용 확대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이 영향으로 꼽혔다.

쏘카는 3분기 매출 1127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8.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다. 최대주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제공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21억원은 회계 처리상 3분기 실적에 손실로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선제적인 수요확보를 위한 마케팅 투자는 올해 3분기에 지난해 대비 251% 늘렸다.

부문별로 보면 카셰어링 매출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으나, 쏘카플랜 수요 급증으로 인한 중고차 매각금액분을 제외한 매출은 1년간 6.2% 상승했다. 플랫폼 매출은 85억원으로 쏘카와 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1년새 69% 증가했다.

한편, 쏘카는 1년간 집중 투자를 통해 차량과 고객 생애주기이익(LTV)을 극대화해 연간 30% 고성장과 이익규모를 확보하는 ‘쏘카 2.0’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쏘카는 수요에 따라 단기 카셰어링과 중장기 쏘카플랜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엔 카셰어링 차량과 플랜 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카셰어링 비수기에는 차량을 매각해 왔다. 앞으로는 차량을 매각하는 대신 중장기 상품인 쏘카플랜으로 차량을 더 길게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올해 3분기 운영 차량은 전년 2만900대에서 2만1600대로 3.7% 증가했다.

차량 매각 대신 플랜으로 전환하면 가동률은 3~5%포인트 상승하는 한편, 차량 내용연수는 평균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어난다. 쏘카는 이러한 전략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은 기존 대비 11% 늘어나고 이익은 1.4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쏘카는 KTX·숙박·공유전기자전거에 이어 쏘카 플랫폼 내 서비스 라인업을 항공 등으로 확대해 이용자 1인당 LTV도 높일 전략이다.

쏘카는 2.0 전략을 위해 지난 3분기 중고차 매각금액을 전년동기대비 82% 줄이고, 쏘카플랜 공급을 확대했다. 여름 성수기 때 단기 카셰어링에 투입된 차량을 빠르게 플랜으로 전환해 올해 3분기 말 쏘카플랜 계약대수는 2869대로 1년새 93% 늘어났으며 지난달 말 기준 4000대를 넘어섰다. 내년엔 최대 1만대까지 쏘카플랜을 확대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효율화를 통해 보유 차량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이동의 혜택을 더해 함께 성장하겠다”며 “앞으로 1년 내 매출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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