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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90분간 대규모 접속 장애...오류 원인 밝히지 않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1-09 10:11:00
양민하 기자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오픈AI의 챗GPT가 8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90분간 지속된 접속 장애는 챗GPT 이용자뿐만 아니라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미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전 9시(서부 오전 6시)를 전후해 챗GPT 접속이 중단됐다.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5시 42분부터 7시 16분(서부 기준) 사이에 모든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웹사이트 등에 접속하면 "챗GPT는 과부하 상태"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오픈AI는 장애 발생 90여분 뒤 "문제를 파악하고 복구했다"며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장애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챗GPT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이 같은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챗GPT는 그간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명에 달하고 포춘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오픈AI가 창립 이후 첫 개발자 회의(DevDay)를 열고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오픈AI는 지난 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최신 AI 모델인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 'GPTs'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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