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오픈AI가 맞춤형 챗봇 서비스를 공개했다.
단순히 사람처럼 대화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필요에 맞게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 여기에 최신 정보를 학습한 새 AI 모델과, 이미지 생성 AI 기능도 공개하며 생성AI 분야에서 승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GPTs, 번거로운 구축 작업 필요없다"
6일(현지시간) 오픈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DevDay)를 열고 'GPTs' 개발 소식을 알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결국 우리는 컴퓨터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하고, 컴퓨터가 이 모든 작업을 대신 수행해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GPTs는 누구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오픈AI의 신규 서비스다.
기존 챗GPT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자신들의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직접' 챗봇을 학습시켜야 했지만, GPTs는 이러한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복잡한 작업 없이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코드 없이 맞춤형 챗봇을 구축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오픈AI 측은 "보드게임의 규칙을 배우거나, 자녀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스티커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특수 버전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챗GPT 플러스 및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구독하는 유료 사용자는 이날부터 GPTs 예시 서비스를 사용해볼 수 있다. 오픈AI는 "추후 더 많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GPTs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세계 최신 정보 아는 GPT-4 터보"
오픈AI는 최신 AI 모델 'GPT-4 터보(Turbo)'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2023년 4월까지의 정보를 학습한 게 특징이다. 기존 GPT-4 버전이 2022년 1월까지의 정보로 업데이트 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신규 모델은 비교적 최신 정보로 사용자에게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도 이 점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 측은 "GPT-4 터보는 올 4월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차세대 모델은 더 많은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GPT-4 터보에서는 이전 버전보다 더 많은 정보량을 입력할 수 있다. 단일 프롬프트 기준 새 모델에서 입력할 수 있는 정보량은 300페이지 이상, 책 한 권을 요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기존 3000단어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GPT-4 터보는 앞서 공개된 이미지 생성AI '달리3'(DALL-E 3)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단순 키워드 입력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텍스트-음성 변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달 말 'GPT 스토어'도 출시할 계획이다.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앱을 구매하는 것처럼, 이용자가 맞춤형 GPT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자신이 만든 GPT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AI 분야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라며 "향후 회사의 AI 행보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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