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다음달 1~2일 영국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버킹엄셔주 블레츨리 파크에서 주최하는 ‘AI 세이프티 서밋’에 한국 측 인사로 정부와 네이버, 삼성전자가 공식 초청 받았다.
정부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네이버에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삼성전자에선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참석해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이 행사는 G7(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고위 정부 인사를 비롯해 AI 기업과 전문가가 모여 AI 위험성을 공유하고 공동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이 행사에 참여할 전망이다. ‘알파고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AI 세이프티 서밋에 참석한다.
하정우 센터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안전한 AI를 위한 국제 AI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부족하지만 국가대표로서 우리 의견을 잘 대변하고 국위선양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하고, 지난 8월 기존 모델을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였다. 초거대 AI 보유국 중 자체 생태계가 만들어진 나라는 한국과 미국, 중국뿐이다.
네이버가 최근 5년간 AI 관련해 누적 투자한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팀 네이버는 지난 5월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NLP) 학회인 ‘ACL 2023’에서 초거대 AI 윤리 관련 논문 7개가 채택된 바 있다. 최근엔 서울대와 ‘신뢰성 있는 초거대 AI’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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