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x기업 공식몰] ‘네고왕’ 인파에도 먹통 노(No) …아임닭이 D2C 집중하는 이유

실시간
뉴스

음식/맛집

[카페24x기업 공식몰] ‘네고왕’ 인파에도 먹통 노(No) …아임닭이 D2C 집중하는 이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0-18 09:07:26

이안나 기자

URL복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제품 품질과 가격은 기본입니다. 고객이 쇼핑몰에 방문했을 때 서버 안정성,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 결국 ‘또 오고 싶은 브랜드’가 돼야 합니다.”

김승환 아임닭 대표는 브랜드 공식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Direct to Consumer) 쇼핑몰을 키우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임닭은 2011년부터 ‘고객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운영 중인 종합 식품 브랜드다. 닭가슴살로 시작해 간편식, 비건, 간식류 등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미 다이어터들에게 유명한 아임닭은 지난 7월 인기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에 출연해 닭가슴살 소시지, 볶음밥 등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할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아임닭이 출연한 네고왕 콘텐츠 조회수는 100만회를 넘길 정도로 흥행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은 아임닭 D2C 쇼핑몰에 몰렸다.

김 대표는 “네고왕 프로모션으로 성수기 기준 2개월 정도 판매하던 상품 분량을 1주일만에 판매했고, 자사몰 회원 수는 2배 이상 폭증했다”며 “대규모 행사 진행 시 늘어난 수요에 기술적으로 잘 대처하지 않으면 브랜드가 큰 손실을 보기 때문에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모션을 통한 폭발적 트래픽 증가에도 불구, 아임닭 D2C몰은 ‘먹통’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아임닭은 D2C 쇼핑몰을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구축했고, 지속적으로도 지원을 받고 있다.

물론 상품 측면에서 경쟁력도 갖췄다. 바로 ‘맛’이다. 그간 아임닭이 소비자들에게 맛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해왔기에 네고왕 행사에서도 주목도가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10년 이상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좋은 제품을 만드는 프로세스가 뒷받침했다.

김 대표는 “상품은 전부 국내산 재료로 만들고 공정이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타사 대비 가격대가 조금 높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고객에게 맛과 품질로 돌려드리고 있다”며 “제조 현장에서 아임닭과 타사 제품을 모두 접한 분들을 만나보면 아임닭 제품 재료·공정 등이 뛰어나다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자신있다”고 말했다.

아임닭 대표 상품은 스테디셀러로 확고히 자리 잡은 닭가슴살 소시지다.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한 결과다. 이후 볶음밥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히트 상품을 출시하며 여전히 성장 중이다. 국내 기준 50곳 이상 판매처를 보유했고, 해외로도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아임닭 주요 판매 채널은 D2C 쇼핑몰이다. 김 대표는 회사 존망이 결국 오가닉 트래픽(organic traffic, 검색엔진 혹은 도메인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에 달렸다고 말할 정도로 데이터를 중시한다. 그는 “오픈마켓과 달리 D2C 쇼핑몰 내부 정보는 브랜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통찰력을 얻고 적절한 전략·전술을 세울 수 있다”며 “자사몰에서 검증한 전략을 외부 마켓 판매 시 적용해 효율성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D2C 쇼핑몰에 ‘가위바위보’, ‘날아라 임닭이’ 등 다양한 게임을 탑재해 방문자가 재미를 느끼면서 다양한 혜택까지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자연스럽게 D2C몰에서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셈이다. 소비자들이 매일 방문해도 지겹지 않은 D2C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게임과 프로모션 등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패션, 금융,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전략 마케팅 전문가로서 아임닭 마케팅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그는 “이미 좋은 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고객이 잘 인식·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 오가닉 트래픽을 끌어올려 고객에게 좋은 상품으로 돌려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