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1일 "방송사업에 대한 경직된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전면 개선해 방송사업자가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통적 미디어에 맞춰져 있던 규제 체계를 신·구 미디어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과 국내 OTT 플랫폼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 펀드 확대, 제작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통위는 방송대상 대상과 최우수상에 각각 SBS 다큐멘터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와 JTBC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선정했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작년에 제작·방송된 총 266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심사위원회의 예심과 본심을 거친 결과, 총 15점을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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