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화물 운송 시장을 점찍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물류 시장 이해관계자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로 승차 거부 해소와 기사의 영업기회 확대를 이뤄냈듯,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물류 시장에서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박지은 미들마일 사업 리더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넥스트 모빌리티:네모2023(NEMO2023)’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바라보는 플랫폼 물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박지은 리더는 “물류 시장은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고유의 전문성을 펼치는 복잡도 높은 시장”이라며 수작업 중심 업무 운영과 하청 및 재하청 구조 등 비효율적 관행과 영세한 물류 사업자가 혁신을 위한 투자를 단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짚었다.
박 리더는 “시장 혁신으로 분절된 이해관계자를 플랫폼 생태계로 한데 모아 연결할 것”이라며 플랫폼 물류 시대 핵심 요소로 ▲연결 ▲매칭 ▲혁신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각각 떨어진 이해관계자들 정보를 수집해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비용과 시간,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칭’하는 과정을 거쳐 플랫폼 기반을 다진 후엔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압도적인 규모 데이터를 확보한다. 아울러 AI 기반 지능화된 자동화 단계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박 리더는 “주문과 재고 관리, 운송이 하나로 통합되면 이해관계자 모두 향상된 물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중심 물류 플랫폼이 완전히 구축되면 ▲물류정보시스템(LIS) ▲물류 집하와 분류를 지원하는 자율주행 로봇 ▲여러 대 트럭이 함께 달리는 군집배송 ▲차량 간(V2V) 운송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본다.
박 리더는 “주선사 대표와 차주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만났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다수 참여자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물류 플랫폼 시대를 뚝심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화물차주용 앱 ‘카카오T 트럭커’를 출시했다. 이 앱은 출시 2주 만에 1만7000명 가입자 수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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