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무엇이든 쉽게 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최첨단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분야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8일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 및 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NEMO 2023'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레츠버그 부사장은 "올해 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영진 중 소수만이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가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다"라며 "데이터 분열은 물론, 어떠한 데이터가 회사에 있는지 알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I를 통해 기업이 발전하려면 데이터 분야의 혁신을 고민해야 한다"라며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레츠버그 부사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이다. 그는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결합한 뒤 규모의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I 데이터 전주기를 다루는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토대로 데이터와 AI 간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레츠버그 부사장은 "여러가지 AI 알고리즘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게 아니라, 플랫폼에 데이터가 들어와 자동으로 알고리즘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AI와 데이터를 한 몸처럼 결합하기 위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레츠버그 부사장은 "오늘날 대부분의 플랫폼은 데이터를 다른 클라우드에 보내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데이터를 여러 번 복사하게 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모델이든, 어떠한 포맷이든, 어떠한 형태의 데이터든 바로 접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라며 "구글은 쿼리, 버텍스AI, 루커 등을 통합해 이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레츠버그 부사장은 "구글은 이를 통해 월마트와 같은 주요 파트너사를 확보했다"라며 "이들은 매출 신장 등 사업 효율에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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