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정부가 4년 내 정보보호산업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소식에 관련 보안주 테마가 들썩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핵심 보안 기업들의 주가는 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오전 10시 기준)를 보였다.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38% 상승한 6만61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큐레터의 주가는 7.26% 증가한 2만9550, 지니언스는 6.22% 상승한 1만2470원, 지란지교시큐리티는 0.44% 오른 453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도 이글루의 주가는 0.94% 오른 6450원, 드림시큐리티는 1.94% 오른 3680원, 라온시큐어는 2.65% 증가한 2715원을 기록했다. 에스원은 0.18% 하락한 5만530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전날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과 함께 2027년까지 예산 1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시장 규모를 3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처럼 정부가 정보보호 분야에 관심을 쏟게 된 이유는 국내 산업의 '저성장' 때문이다.
글로벌 보안 기업의 시가총액이 한국 정보보호 산업 규모 전체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사실이다.
일례로 미국 네트워크 보안 전문사 팔로알토의 시총은 약 93조원에 달한다. 반면 에스원의 주가는 2조1090억원, 안랩은 6609억원, 시큐레터는 2282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정보보호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이번 정책을 계기로 국내 주요 기업들도 덩치를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민간 주도형 전략적 협업 추진연대 성격의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협업형 통합 보안 사업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K-시큐리티 클러스터 벨트'를 만들고, 민관 합동으로 총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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