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권상대 전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이 삼성SDS 법무팀에 합류한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삼성SDS 사외이사에 합류한 데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검찰 출신 인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권 전 과장은 다음달 1일부터 삼성SDS 법무팀에 부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권 전 과장은 검찰 내 공안통으로 불렸던 인물로, '검수완박' 국면에서 입법화 저지 움직임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문 전 총장과 공통점이 있다.
권 전 과장은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2006년 서울북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부장검사 승진 이후에는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등을 역임하며 공안 수사팀을 이끌었다.
특히 권 전 과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해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추가 기소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대검 정책기획과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권 전 과장은 이후 김앤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삼성SDS에 검찰계 인사가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삼성SDS는 잠실캠퍼스에서 제38기 주주총회를 열고 문무일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 바 있다.
문 전 총장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제42대 검찰총장, 고려대 정보대학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 변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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