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포스코DX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가능성이 커지며 포스코DX 주가가 나날이 상승세다.
29일 포스코D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원 오른 4만7650원에 마감됐다. 특히 이날 포스코DX 주가는 한때 4만955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코DX 주가는 지난 23일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의 건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시한 직후부터 이어졌다. 오는 10월5일 임시주총을 통해 승인안이 가결되면 코스피 이전이 확정된다.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며 포스코DX의 주가는 올해 들어 584%나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 그룹사가 리튬, 니켈을 비롯한 원료와 양·음극재 분야를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에 따라 관련 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포스코 그룹사의 비전에 따라 포스코DX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리튬 13조6000억원, 니켈 3조8000억원, 양극재 36조2000억원, 음극재 5조2000억원 등 총 6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진행된 1회 행사에서 제시한 41조원 대비 상향한 수치다.
포스코DX는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설비와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창고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DX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호재로 보고 있다. 코스피 종목에만 허락된 지수나 펀드에 편딤될 수 있어 자금 유입 경로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지도나 신뢰도도 크게 향상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상장에 성공한다고 해도 앞으로 주가가 계속해서 올라갈 거라는 보장은 없다. 앞서 포스코DX는 2차전지주 광풍이 불 때 크게 수혜를 입으며, 일각에서는 과대평가된 종목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받쳐줄 매수세가 없다면 굉장히 불안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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