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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는 IFA 2023…‘푸드’ 집중하는 삼성, ‘프리미엄’ 주력하는 LG [DD전자상가]

ⓒ메세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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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최대 가전 축제인 ‘IFA 2023’ 막이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청호나이스 등 국내 기업 140여개도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 신규 플랫폼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가전 등에 집중한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독일 현지 시간으로 9월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 엑스포센터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베를린메세와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가 공동 주관하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다.

이번 IFA 2023 전시는 베를린 엑스포센터 내 35개 홀에서 열리며 150여개국에서 모인 2000여개 기업이 부스를 차린다. 작년 참가 기업이 1100여개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2배 가까이 확 늘어났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관객 수가 10만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8만명 이상 관람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IFA 주제는 ▲인공지능(AI) ▲로봇 ▲고효율 에너지다. 특히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마을’을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청호나이스를 비롯해 글로벌마켓관, 넥스트 등 140여개의 국내 기업도 참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신제품 보따리를 풀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 사장이, LG전자는 류재철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본부장 사장이 직접 베를린을 찾는다.

삼성전자는 푸드테크 기반 플랫폼 ‘삼성 푸드’를 선보인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 및 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푸드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별 영양 균형을 맞춘 레시피 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말까지 삼성 푸드 활성 사용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구독 서비스 등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24일 삼성 푸드 미디어 브리핑 자리에서 “삼성 푸드는 가전 기기를 차별화하는 데 핵심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유럽 현지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내놓는다. 한 대로 세탁과 건조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비롯해 오븐, 식기세척기 등 신규 라인업으로 구성된 각종 빌트인 주방가전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통해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빌트인 주방가전은 보다 대중적인 제품군으로,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내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에서 수익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확대한 ‘유니버설 업 키트(Universal UP Kit)’도 공개한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근력이 부적한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이지 핸들’ ▲적은 힘으로도 무선 청소기를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받침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 행어’ ▲냉장고 안쪽 공간을 쉽게 사용하게 하는 ‘회전 선반’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LG전자의 업(UP)가전 및 신사업 관련 내용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류 사장은 “(IFA 2023에서 발표할 사항 중) 신사업에 대한 내용도 일부 포함됐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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