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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혼란 속 문 닫는 5기 방통위…2인 체제 현실화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김현 상임위원이 23일 오전 정부과천천사에서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났다. [ⓒ 디지털데일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김현 상임위원이 23일 오전 정부과천천사에서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났다. [ⓒ 디지털데일리]

“자고 일어나니 흑백TV 세상”…끝내 눈물 흘린 김현 방통위원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김현 상임위원은 “여당에 의해 방송장악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작동 중에 있지만 생각만큼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지난 5기 방통위를 회고하며 “자고 일어나니 흑백TV세상이 됐다. 21세기 대한민국이 5공화국으로 회귀한 듯하다. 흔히 방송은 물과 공기와 같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존재감마저 없지만 오염되고 나서야 불편함을 느끼고 개선하려면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6기 방통위에 “합의제 기구라는 방통위의 설립 취지를 어긴다면 방통위는 해체될 것이다. 5명이 있을 때 중요한 정치적·사회적 결정을 해서 갈등을 최소화 시키는 방통위가 되어야 한다”며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은 방송이 원칙의 틀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6기 방통위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면, 대통령 추천 이상인 상임위원과 함께 2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 넷플릭스]
[ⓒ 넷플릭스]

입소문 탄 '마스크걸', 공개 3일만에 넷플릭스 전세계 2위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이 공개 3일 만에 비영어권 TV부문 글로벌 2위에 올랐습니다. 23일 넷플릭스가 자체 집계하는 '톱10' 순위에서 '마스크걸'은 8월 셋째 주(14~20일) 1920만 시청 시간, 280만뷰를 기록했습니다. 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서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스릴러 7부작 시리즈입니다. 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김모미'로 3인 1역을 소화했고, 안재홍과 염혜란 배우가 출연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 드라마 가운데선 '힙하게', '킹더랜드',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도 톱10에 들었습니다.

EUV 공정 도입한 '1a D램' [ⓒ SK하이닉스]
EUV 공정 도입한 '1a D램' [ⓒ SK하이닉스]

[단독] SK하이닉스, EUV 이어 ‘하이NA D램’ 시대 연다…내년 시제품 제작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하이-뉴메리컬어퍼처(NA)’ 공정을 활용한 D램 시제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하이-NA는 극자외선(EUV) 대비 렌즈 및 반사경 크기를 확대해 해상력을 0.33에서 0.55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죠. 해상력은 렌즈나 감광 재료가 얼마나 섬세한 묘사가 가능한 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EUV가 3나노 반도체까지 책임진다면 2나노 반도체부터는 하이-NA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는 1a D램에 이어 10나노급 5세대(1b) D램에도 EUV를 도입했습니다. 각각 1개 레이어에만 EUV 공정을 쓰였죠. 앞서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1c) D램부터 EUV 적용 레이어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이-NA는 차기작부터 관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EUV D램을 세계 최초 생산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빠르거나 비슷한 시기에 하이-NA D램을 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드리 사업에 EUV를 적극 활용하는 만큼 관련 노하우는 메모리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알뜰폰 도매의무 일몰 그후…정부는 ‘개점휴업’ 사업자는 ‘눈치보기’

지난해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제도가 일몰된 가운데 올해 정부와 사업자간 망 도매대가 협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지배적사업자 SK텔레콤은 아직 알뜰폰 망 도매대가 협상에 착수하지 않았는데요.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제도가 지난해 9월 일몰되면서, SK텔레콤은 정부와 도매대가 협상에 나설 의무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다만 SK텔레콤 내부적으로는 올해도 도매대가 협상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올해 도매대가 협상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도매대가 인하 폭 또한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내 담당과장이 조만간 공석인 데다, 도매제공 의무가 사라진 SK텔레콤 또한 협상에 소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정부가 협상력을 키우고 도매제공 불확실성도 해소하려면 결국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상설화 하는 것이 방법이지만, 법 개정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네시스랩 뷰인터HR [ⓒ 제네시스랩]
제네시스랩 뷰인터HR [ⓒ 제네시스랩]

[PLAY IT] "휴먼, 자기소개 하세요"…AI 면접, 얼마나 진짜 같을까?

채용 시장에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인간' 면접관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 AI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솔루션은 제네시스랩의 뷰인터HR인데요. 최근 AI 휴먼 면접관 기능을 추가한 만큼 디지털데일리 취재진이 직접 체험을 해봤습니다.

면접은 환경 점검과 유의사항 안내를 포함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AI 휴먼 면접관은 총 25개 문항의 질문을 쏟아냈는데요, 주로 문제 해결·도전 의식·변화 대응 등 응시자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물어봤습니다. 면접은 실제 대면 상황과 같이 긴장된 분위기 속 진행됐습니다. 각 질문에 답할 시간은 1분 30초로 제한됐고, 실제 압박 면접에서 나올 만한 꼬리 질문이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AI 휴먼의 억양이 다양하지 않아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벽에 대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던 기존 영상 면접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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