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이 IDM 2.0 전략의 일환으로 계획한 4년내 5개 공정 실현 목표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기는 했으나 조직의 일하는 방식부터 변화를 꾀하면서 외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까지 인텔이 수립한 전략은 문제 없이 실행 중이라고 확신했다.
스티브 롱 인텔 아태지역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인텔 CEO는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인텔테크투어 2023 말레이시아’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서 내부로부터 근본적 변화를 일으킨 IDM 2.0 전략이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의 IDM 2.0은 지난 2021년 팻 겔싱어 VM웨어 대표가 인텔 CEO로 재영입되면서 수립한 파운드리 전략이다.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를 출범시키는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제조 확장 계획도 발표됐다. 4년내 5개 공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방법을 통한 최고의 제품을 설계하겠다는 포부로 진행됐다.
인텔은 프로세스 및 기술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탁월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조했다. 롱 부사장은 “엔지니어링은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이며, 항상 우리 제품과 우리 직원의 DNA, 우리 문화였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통합하고 혁신해왔으며, 메인보드를 SoC나 패키징에 실어 크기는 더 작아지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텔이 수립한 4년 내 5개 공정 실현도 순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인텔7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 13세대(랩터레이크)와 제온 4세대(사파이어래피즈)는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과 2주전에 100만개 이상의 출하를 달성했다”라며, “5세대 제온(에메랄드래피즈)은 현재 샘플링 중이며, 올 4분기 출시를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는 ‘메테오레이크(인텔4 공정 기반 14세대 클라이언트 프로세서)’는 대량생산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텔4 공정 역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출시되는 그래나이트래피즈(차세대 제온)뿐만 아니라 인텔3 공정 기반 시에라 포레스트도 상반기 출하 예정이며, 그 중 일부는 말레이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롱 부사장은 이같은 공정 목표 순항과 관련해 “팻 겔싱어 CEO가 다시 합류했을 때 우리는 2025년까지 와트당 트랜지스터 성능 리더십을 되찾겠다 말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IDM 2.0을 통해 사업 모델을 바꾸고 있다. 전략적으로 외부 파운드리를 활용하는 한편, 내부 파운드리 네트워크는 차별화된 시스템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일정과 공급에 따른 수요가 맞다면 서로 다른 파운드리가 고객에 원하는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텔은 몇 주전 인텔18A 공정을 기반으로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5G 인프라를 개발하기로 했다. ARM과 다세대간 저전력 SoC를 인텔18A 공정을 통해 설계하는 계약도 발표했다. 시높시스도 EDA 파트너십을 통해 인텔18A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한편,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운영 측면에서는 범용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 UCIe’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AMD와 TSMC, 퀄컴, 삼성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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