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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어, 상반기 매출액 181억원… 고객 투자 연기‧축소로 역성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는 2023년 상반기 매출액 181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상태다.

플래티어 관계자는 실적 악화와 관련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대기업 고객군의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가 일부 연기나 축소된 부분이 상반기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솔루션 사업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회사의 사업구조를 솔루션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플래티어의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인 AI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이 반기 기준 10억원을 넘었다. 기업의 마케팅 투자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전년반기대비 80.6% 증가해 고속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의 73.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루비 매출은 전년도에도 76% 성장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는 여러 분야에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그루비는 다수의 고객사를 신규로 확보했다. 올해 확보한 고객사로는 BGF리테일(포켓CU, 유통), 웅진싱크빅(웅진책방, 교육), 지앤건강생활(듀먼, 펫푸드), 크리에이티브굿즈(패션), GS안과의원(의료) 등이다. 고객사의 월 평균 사용료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전환 사업인 개발운영(데브옵스, DevOps) 솔루션 매출도 상반기 기준 전년반기대비 34.6% 성장하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수적인 정보기술(IT) 투자 흐름속에서도 기업들의 미래 IT 경쟁력 기반이 되는 데브옵스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에 트리센티스사의 ‘토스카’ 솔루션을 활용해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고, 삼성SDS와 롯데면세점으로부터 IT 서비스 관리(ITSM)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개발운영 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플래티어는 하반기부터 컴포저블(Composable) 비즈니스를 통해 최적의 솔루션 제공을 준비 중이다. 컴포저블 비즈니스는 기업이 모듈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조합하여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컴포저블 비즈니스를 통해 플래티어는 기존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에서 운영지원까지 포함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AI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와 D2C 기업을 위한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X2BEE)’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솔루션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 하반기 IT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컴포저블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D2C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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