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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레터, 희망공모가 밴드 초과한 1만2000원 확정… 경쟁률 1544.7대 1

7일 시큐레터 임차성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모습 ⓒ시큐레터
7일 시큐레터 임차성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모습 ⓒ시큐레터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는 24일 기업공개(IPO) 예정인 사이버보안 기업 시큐레터의 공모가가 확정됐다. 9200~1만600원이었던 희망공모가 밴드를 초과한 1만2000원이다.

11일 시큐레터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총 187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99.72% 기관이 상단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률은 1544.7대 1을 기록했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관들에 감사하며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시큐레터는 오는 14일과 16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3만3471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8월24일에 상장한다.

시큐레터는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차단하는 역공학(리버스 엔지니어링, Reverse Engineering) 기술 자동화와 파일 취약점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을 적용한 ‘마스(MAR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마스 플랫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확인‧검증시험에서 평균 진단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했다. 기존 솔루션으로 탐지·제거가 어려운 비실행 파일 악성코드의 비정형적인 패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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