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SW) 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폴라리스오피스AI'가 정식 출시를 앞뒀다.
예상 출시 시점은 8월. 폴라리스오피스는 단순 문서 생성을 넘어 분석까지 가능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폴라리스오피스AI는 오픈AI의 챗GPT·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 생성 AI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글로벌 기술들이 대거 집합한 만큼, 정식 버전이 이용자 편의를 얼마나 향상시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 말 한마디에 여행 일정 '쫙'…베타 버전으로 관심↑
앞서 폴라리스오피스는 베타 버전을 통해 어떤 인공지능 기능을 선보일지 예고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AI 라이트(Write)',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 등의 기능을 공개했다.
폴라리스오피스에서 AI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상단의 AI 도구를 통해 명령어를 입력하거나 필요한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대표 기능은 'AI 라이트'다. AI 라이트는 원하는 정보를 물어보면 답을 주는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여행지 추천해줘'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지역 별 명소와 일정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친근하게' 혹은 '비즈니스체' 등 원하는 문체를 선택하면 답변을 다시 재가공한다.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 등 언어 번역과 맞춤법 및 문법 수정도 가능하다. 문서 형태의 글을 표로 자동 변환할 수도 있다. 성격유형검사 'MBTI'에 대한 특징을 리스트로 입력한 뒤 '위 내용을 표로 정리해줘'라고 명령하면 자동으로 표가 생성되는 방식이다. 생성된 표를 문서에 즉시 삽입할 수도 있다.
'텍스트 투 이미지'는 AI 기술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설명란에 원하는 키워드와 이미지 스타일을 선택해주기만 하면 된다. '일본, 여행, 관광객, 라멘, 맛집' 키워드를 입력하고 3D 스타일을 선택하면 여러 장의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폴라리스오피스AI는 'AI 템플릿(Template)'도 지원한다. 필요한 정보만 입력하면 이력서나 뉴스레터 등 양식을 맞춰야 하는 문서가 자동 생성되는 기능이다.
◆ "생성 만으로는 의미 없다"…정식 버전의 대변신
예고한 일정대로라면 폴라리스오피스AI의 정식 버전은 8월 중 출시된다.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개발 상황에 따라 출시일이 조금 미뤄질 수 있다"라며 "베타 기능들은 정식 버전에서 고도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타 버전이 생성에 초점을 뒀다면, 정식 버전은 분석에 주력할 전망이다. 폴라리스 측은 "가지고 있는 문서를 기반으로 요약, 질문하기, 추가 인사이트 도출 등을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량의 데이터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새로운 인사이트나 정보를 더한 AI 기능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구글 노트, ChatPDF과 유사한 기능"이라며 "문서에 대한 구문 분석 등의 오피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폴라리스오피스AI 정식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MS)365 코파일럿과 같이 구독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정식 출시에는 이러한 기능과 함께 요금제를 개편할 계획"이라며 "MS보다 훨씬 경제적인 요금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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