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코로나19 기간 물류 대란을 겪으며 많은 분들이 물류 분야에서 디지털전환(DX)이 얼마나 더디게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았다. 많은 영역에서 DX가 진행되고 있지만 물류는 조금 더딘 편이다. 그만큼 디지털 물류에 대한 수요도 높다."
최봉기 삼성SDS 첼로스퀘어 전략팀장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컴팩스코리아2023'(CoMPEX KOREA 2023)에서 '어떤 구매공급망관리(SRM)의 디지털화가 공급망관리(SCM)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 첼로스퀘어를 소개하며 "물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건 물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으로 물류 정체가 일어나며 납기 지연으로 인한 공급망 장애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 정보에 대한 요구도 많아졌다. 삼성SDS는 그동안 공급망계획(SCP) 솔루션인 '넥스프라임'과 물류실행(SEC) 솔루션 '첼로스퀘어'를 기반으로 물류 분야 DX를 이끌었으나,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SRM 솔루션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 인공지능(AI) 기반 특화 SRM 솔루션을 보유한 엠로를 인수한 삼성SDS는 이로써 SCP부터 SEC, SRM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김기현 엠로 영업본부 전무는 엠로 솔루션을 소개하며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매 요청과 품목 등 정보 관리부터 시작한다"며 "구매 요청부터 검수, 입고까지 구매 업무 전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고객들이 첼로스퀘어를 토대로 ▲즉시 견적 조회 및 예약 ▲가시성 및 투명성 ▲디지털 문서 관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첼로스퀘어가 특히 가시성 및 투명성 분야와 디지털 문서 관리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선박의 경우 비행기처럼 한 지점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거치는데다 태풍, 화재, 파업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배가 어디쯤에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배가 정확히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지도로 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문서 관리의 경우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사용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사진을 찍으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사진을 텍스트화해 자동으로 필요한 곳에 정보를 입력한다. 고객들은 선적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시스템도 디지털화 돼 관리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보다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데이터 기반의 물류 운영 및 분석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물류비 절감은 물론 신속하게 물류 이슈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타깃 고객도 중소화주에서 중대형 화주로 확대하고 서비스 범위 역시 항공·해상 특송에서 보관·지역 운송을 포함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로 확대한다.
삼성SDS는 엠로와 지난 4월 공동 개발 및 해외 시장 판매를 위한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통합 SC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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