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부터 매출 본격화 기대
- 오는 27~2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현재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분야에서 가장 앞선다고 판단한다. 모든 시장과 고객이 대상이다.”
24일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파두는 2015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다. 주력 제품은 저장장치인 SSD를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SSD 컨트롤러다.
이 대표는 “2015년 전후로 클라우드 개념이 등장하면서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확장됐고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소프트웨어(SW)만으로 소화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 같은 회사에도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영상 스트리밍, 자율주행, AI 등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사용되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데이터센터의 역할도 커졌다. 이 과정에서 저전력, 저발열 SSD가 요구됐고 SSD에 탑재되는 컨트롤러 역시 성능 향상이 필수적이었다.
파두는 창립 이전부터 SSD 컨트롤러를 연구해오던 인력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10년 이상 연구개발(R&D)을 이어오다가 2010년 말 1세대 제품을 상용화했다. 당시는 관련 수요가 많지 않아 매출을 내지 못했으나 작년 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으로 맞이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차세대 SSD 컨트롤러는 시스템 전체 최적화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설계해 뛰어난 읽기, 쓰기 능력을 물론 저전력, 저발열, 신뢰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내년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파두는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R&D, 인재 영입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두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했고 이번 IPO에서 총 625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24~2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일반인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7일이다. 상장 후 예상 기준시가 총액은 약 1조2495억~1조4897억원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2015년까지만 해도 30~40개 경쟁사가 있었으나 현시점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모든 데이터센터를 커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2024년부터 의미 있는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두는 대만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회사 TSMC에 SSD 컨트롤러 생산을 맡긴다. 해당 칩은 주요 낸드플래시 업체가 만드는 SSD에 탑재된다. 낸드 제조사가 SSD 컨트롤러를 자체 제작하는 경우도 있으나 파두 같은 협력사에 의뢰하거나 고객 차원에서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파두는 기술력을 앞세워 빈틈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
향후 파두는 전력반도체, 통신반도체, 연산반도체, 메모리 스토리지 등으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전력관리칩(PMIC)은 지난 2021년부터 개발 돌입해 지난달 완료했다는 후문이다. 내년부터 데이터센터용 PMCI 양산 개시할 전망이다.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 차세대 메모리 규격 CXL(Computer eXpress Link) 관련 칩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 팹리스 업체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미 결과물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파두 제품을 공급하면서 상징적인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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