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6일 월스트리트저녈(WSJ)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몇 주간 1000명 이상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애초 구조조정 규모가 수십 명에수 수백 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규모는 100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WSJ는 바이낸스 해고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낸스 현재 직원 수는 약 8000명이다.
이번 해고는 고객 서비스 부문을 비롯해 전 세계 직원들이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낸스는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서 제재를 당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해외 업체인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불법 거래 플랫폼을 운영했으며 고객들의 돈을 남용했다고 제소했다. 이후 회사 법률고문이자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 변호사였던 혼 응과 매슈 프라이스 글로벌 조사.정보국장 등 고위 임원들도 줄줄이 퇴사한 바 있다.
바이낸스 측은 최근 해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구조조정 관련 바이낸스 관계자는 "호황기를 준비하며, 조직의 민첩성과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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