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지도, 생활필수앱 인식률‧치율 모두 모빌리티앱 통틀어 1위
- 2위 티맵은 내비 분야 1위…자가용 이용 많은 40~50대에서 강세
- 모빌리티 분야 생활필수앱 상위 10개 중 카카오 계열이 5개 차지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휴대폰 이용자들은 ‘네이버지도’를 모빌리티 관련 생활필수앱 1위로 꼽았으며, 2위는 티맵, 3위는 카카오맵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생활필수 상위 10개 앱은 대부분 지도, 내비게이션, 대중교통예약·검색 분야였는데 그 중 절반인 5개를 카카오 계열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결과는 13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기업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규모 약 4만명)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상반기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907명에게 모빌리티 앱·서비스 이용률, 휴대폰 내 설치율, 생활필수앱 인식 비율 등을 묻고 이를 비교했다.
조사에서는 11개 카테고리의 26개 앱을 제시했으며, 이 중 생활필수앱 인식 비율 기준으로 상위 10개 앱을 비교했다. 11개 카테고리는 지도,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택시호출, 교통편예약·예매, 대리운전, 주차장검색·예약, 방문세차·정비, 공유자전거, 카셰어링, 공유킥보드 등이다.
◆지도,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앱 순으로 이용률 높아
모빌리티 앱·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테고리는 단연 '지도'로 나타났다. 주1일(1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이용률)이 57%로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다.
그 다음은 내비게이션(37%), 대중교통(32%)이었으며, 택시호출(7%), 교통편예약·예매(5%)가 뒤를 이었다. 대리운전, 주차장검색·예약, 방문세차·정비, 공유자전거, 카셰어링, 공유킥보드 등은 모두 주1일 이상 이용률이 4% 이하였다.
◆생활필수앱 인식률과 설치율 순위 대체로 일치
총 26개 앱·서비스 가운데 생활필수앱 1위는 네이버지도였다. '평소에 정기적으로 이용하거나 내 생활에 꼭 필요한 앱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46%(복수응답)가 네이버지도를 꼽았다[그림2]. 2위는 티맵(35%), 3위는 카카오맵(26%)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레일톡과 카카오T가 20%로 공동 4위였고, 그 뒤로는 구글지도, 카카오내비(각각 14%), 카카오버스(11%), 지하철종결자(10%), 카카오지하철(9%)이 10위 안에 들었다. 앱 설치율 순위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일치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지도는 앱 설치율과 생활필수앱 인식률 모두에서 우월했다. 다양한 모빌리티 기능을 한 데 모은 편의성과 1위 포털 네이버의 뒷심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2위 티맵은 서비스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지 않지만 내비게이션 앱의 원조답게 생활필수앱 인식률과 설치율 모두 높았다.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10~30대는 네이버지도를, 자가용 이용 비율이 높은 40~50대 이상은 티맵을 더 많이 꼽은 것도 특징이다.
한편 카카오는 전체 상위 10개 앱 중 절반인 5개를 차지했다. 이용률을 합치면 휴대폰 이용자 대부분이 카카오의 모빌리티 앱을 한두개쯤 쓰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 위상은 굳건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T는 택시호출에서, 카카오버스는 대중교통 분야에서 1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도에서는 네이버에, 내비게이션에서는 티맵에 뒤진 2위여서 다방면에 능하지만 핵심 종목에서 확실한 한 방이 없는 셈이라고 컨슈머리포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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