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신작 ‘데이브 더 다이브(이하 데이브)’가 넥슨 싱글패키지 게임 사상 새 이정표를 세웠다.
12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6월28일 글로벌 출시한 데이브는 하루 만에 PC플랫폼 스팀(Steam)에서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고, 지난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싱글 패키지 게임 중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이며, 넥슨 사상 최초 성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초반 1만명대로 시작한 데이브 동시 접속자 수는 입소문을 타며 최고 9만8000여명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스팀 내 데이브 리뷰만 현재까지 2만7000여개에 달하는데, 누적 97% 긍정 평가를 받으며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게임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지난 10일 기준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받으며 전문가 사이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데이브 흥행에는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 형식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데이브의 여정’과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지만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 등이 주효했다.
데이브는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고) 출시가격인 2만4000원을 정식 출시 때도 유지하면서, 4개 챕터 분량 콘텐츠가 추가됐다.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고도화된 채집 시스템, 타이쿤 요소가 추가되며, 새로운 미니게임도 등장한다.
낮에는 블루홀을 탐사하고 밤에는 반쵸스시 매니저로 변신하는 데이브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다. 예를 들자면, ‘더프’는 미소녀 캐릭터를 사랑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미소녀는 넥슨에서 과거에 서비스했던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 게임 캐릭터들로, 이스터에그 요소를 도입했다.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첫 신작 데이브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출발을 알렸다. 민트로켓은 데이브 지식재산(IP)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및 민트로켓 총괄을 맡고 있는 김대훤 부사장은 “민트로켓 첫 신작 데이브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흥행 성과에 대해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데이브가 지닌 독특한 게임성, 가볍지 않은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세계 유저들에게 관통됐다. 앞으로도 민트로켓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황재호 디렉터는 “유저들 의견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플레이하는 유저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어드벤처 기반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게임을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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