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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SW기업 75% "인력 채용 어려워…필요한 역량 갖춘 지원자 없어"

취준생 61%는 임금 격차로 인해 대기업 선호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중소기업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과 취업준비생 모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연봉격차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프트웨어 인력 채용과 관련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체 187개사와 취업준비생 7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5.4%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채용과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중소기업의 74.3%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 부족을 꼽았다. 직원들의 잦은 이직과 퇴사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35.8%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업과의 연봉 격차로 인한 기업군 간 경쟁 심화 68.4% ▲중급이상 개발자 인력 부족 64.2% ▲개발자들이 더 큰 규모의 기업이나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경향 47.1%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부문은 풀스택이 5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엔지니어 50.3%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45.9% ▲웹 개발자 29.2% ▲프로젝트 매니저 23.2%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국적의 직원을 채용한 기업은 27.3%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외국인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채용할 의사를 피력한 기업은 54.5%로 나타났다. 외국인 경력직 개발자를 채용할 때 갖는 장점으로는 동일 수준 개발자를 저렴한 임금으로 채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68.4%로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이 선호하는 국가는 인도 36.4%, 베트남 31%, 중국 11.8% 순이었다.

한편, 소프트웨어 분야 취업준비생은 중복 합격시 대기업에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67.9%로 가장 많았다. 26.6%는 중견기업이나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중소·벤처·스타트업을 택한 비율은 5.4%에 지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임금이 적을 것 같아서가 61.1%로 가장 높았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 인재 10만명을 양성해 중소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유망 청년들과 기업의 채용 수요를 연결해 미스매칭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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