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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자동화에 진심인 LG CNS, MDD·AI코딩으로 개발 수준 향상

LG CNS 'AI 코딩'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모습 [ⓒLG CNS]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LG CNS가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 'AI코딩'을 개발했다. 앞서 LG CNS는 룰 기반 프로그램 자동 개발 방식인 'MDD'(Model Driven Development)를 개발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 가운데, AI코딩이 더해졌다. LG CNS는 MDD와 AI코딩으로 개발자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AI코딩을 개발해 사내 시스템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AI코딩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들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AI 서비스다. AI코딩은 현재 개발자들이 코딩을 진행할 때 보조하는 역할로 쓰이고 있다.

◆ AI코딩, 사내시스템 운영에 적용…업무 효율 높여

LG CNS는 구매시스템, 계약서 관리시스템 등 다수의 사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AI코딩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LG 계열사 시스템 구축에도 AI코딩을 적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개발자들은 성향과 수준에 따라 모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한다. AI코딩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코딩 표준에 따라 동일한 품질의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자바, C언어 등 시스템 개발 환경, 온프레미스·클라우드 등 시스템 운영 환경을 반영해 코딩을 실시한다.

아직 AI코딩이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짜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발자들의 업무를 잘 보조할 수 있도록 ▲코드변환 ▲코드생성 ▲코드추천 ▲코드 품질검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LG CNS는 과거 시스템에 맞춰 개발된 코드를 현재 버전에 맞게 변환해주는 코드변환 기능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C언어로 개발된 시스템을 자바에 맞는 코드로 변환하는 식이다.

코드 품질검사도 시간을 절약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드 품질검사는 코드에서 시스템 오류를 발생시키는 부분, 보안에 취약한 코드,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는 부분 등을 탐지해 자동으로 수정하는 기능이다. 코드에서 오류 원인을 찾고 수정하는 시간을 큰 폭으로 줄여주는 셈이다.

◆ MDD, 여전히 금융 IT 서비스에 적용

LG CNS는 챗GPT에 오케스트레이터 기술을 적용해 보안 이슈를 해결했다. 최근 챗GPT에 기업의 중요정보가 입력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챗GPT 업무 활용에 제한을 거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전에 학습한 기업 데이터와 프롬프트를 구성해 챗GPT에 제공한다. 챗GPT에 질의를 넣으면 답을 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내부 정보가 필요할 경우 오케스트레이터가 내부 정보를 검색해 다시 챗GPT에 던져주는 방식이다.

개인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오케스트레이터가 이를 감지하고 마스킹 하는 등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AI코딩 이전에도 LG CNS는 개발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MDD를 사용해왔다. MDD는 패턴을 학습해 프로그램을 자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프로그램 소스 수정 없이 시스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금융 IT 대형 프로젝트 구축에 주로 쓰였다.

특히 LG CNS는 2013년 자바 기반 MDD로 JB금융그룹 차세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JB우리캐피탈에 이어 11월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연달아 구축했다. LG CNS는 MDD와 AI코딩을 함께 사용할 방침이다. MDD는 금융 프로젝트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MDD에 이어 AI코딩이 도입돼 개발자들의 일도 편해지고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코딩하는 시간을 아껴 분석 설계나 테스트 등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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