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미국 메모리기업 마이크론이 인도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중국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제재를 가한 지 약 한 달 만에 인도에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돌파구를 찾은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와 반도체 공장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본거지이기도 한 구자라트주 지역의 아메다바드 사난드시에 들어선다.
구루샤란 싱(Gurusharan Singh) 마이크론 수석부사장은 "공장 건설에 총 27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가 투입된다"라며 "5000개의 직접 일자리와, 1만5000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7억5000만달러는 마이크론의 투자와 인도 정부 및 구자라트주의 지원을 합친 값이다. 마이크론은 8억2500만달러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인도 정부와 구자라트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마이크론은 현지 프로젝트 비용의 50%를 인도 중앙정부가, 20%를 구자라트주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순 비율로 계산하면 인도 정부는 13억7500만달러, 주정부는 5억5000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인도 매체 민트에 따르면 이날 아시위니 바이시나우 인도 연방정부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인도가 메모리 칩 제조에서 자립할 수 있는 '거대한 발걸음'을 뗐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5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구매 제재를 받은 상태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 갈등 속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인도 신공장을 토대로 글로벌 반도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한편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인도 투자를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모디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인도 투자에 관심을 보인 기업으로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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