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1년 자사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윈도11을 출시했다. PC 환경을 위한 OS라는 고정관념을 탈피시키기 위해 사용자환경(UI)를 대폭 개선했다. 인터넷익스플로러(IE)와의 결별 역시 윈도11 업데이트에서 이뤄졌다.
기존 윈도10 이용자라면 무료로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판의 여지도 줄였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여러 편의성 업데이트나 게임 성능 향상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그러나 매 버전의 윈도가 그렇듯, 대부분의 사용자는 최신 버전이 아닌 기존 버전을 사용하는 중이다. 스탯카운터의 2023년5월 윈도 버전별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윈도11 사용자는 22.9%에 그친다. 71.9%의 사용자는 윈도10을 사용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5월 기준 국내 윈도 버전별 점유율은 윈도10이 80.37%로 가장 높고 윈도11은 18%로 확인됐다.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7 사용자는 1.2%로 전 세계 평균인 3.6% 대비 낮다.
기존 사용자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데는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SW)와의 호환성이나 보안 프로세서 지원, 달라진 UI에 대한 거부감 등 다양한 이유가 혼재해 있다. 이를 축약하면 윈도11로 반드시 업데이트해야 할, ‘킬러 콘텐츠’의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MS가 칼을 빼들었다. MS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2023’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대규모 기술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중에는 윈도11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기본으로 내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MS 코파일럿은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를 이용한 생성형 AI다. 자연어로 된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챗GPT’와 같은 동작 원리다. 워드나 파워포인트, 엑셀 등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앱)에 우선 적용돼 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같은, 각 분야별로 최적화된 코파일럿 서비스를 내놓는 중이다.
윈도11에 탑재될 코파일럿은 하단 작업 표시줄에 기본 도구로 자리한다. 사이드바를 통해 명령할 수 있다. 윈도 코파일럿은 단순히 질문에 응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서파일에 대한 수정이나 요약과 같은 업무 지원도 수행한다. 작업물을 ‘팀즈(Teams)’로 전송하는 등 MS의 앱과도 연동된다. 챗GPT를 비롯해 자사 검색엔진 ‘빙(Bing)’의 ‘빙챗’ 등과 플러그인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MS는 오는 6월 미리보기(Preview) 형태로 제공된다. 정식 공개는 가을께 이뤄지는데, 미리보기로 이용을 원한다면 이름과 이메일주소, 회사명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기입하는 것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 코파일럿 미리보기는 윈도11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정식 서비스 이후 윈도10에도 적용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만약 윈도10에서 윈도 코파일럿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윈도 코파일럿은 윈도11을 쓰도록 유도하는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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