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미국인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미국 성인 44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1%가 'AI가 인류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외 22%는 '아니다', 17%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 70%는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응답자의 경우 60%가 이 말에 공감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복음주의(evangelical) 기독교인은 AI가 인류에게 위험을 초래한다는 데 '강하게 동의'(32%)했다. 반면 비복음주의 기독교인은 같은 문항에 24%만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기술 진보의 핵심축으로 AI가 급부상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는 물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개발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우려를 표한 응답자들은 AI가 인류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고, 사람이 AI를 악용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전문가들은 "많은 미국인들이 AI가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며 이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때문에 AI 기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AI가 가짜 정보 등을 퍼뜨릴 잠재적 위험이 있다며 관련 규제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은 주(state)별로 AI와 관련된 법안을 시행하고 있는데, 아직 연방 차원의 규제안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가를 넘어 국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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