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힘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그라비티는 이를 바탕으로 2분기 및 하반기 다양한 플랫폼,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들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49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순이익 36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2%, 영업이익은 94.1%, 순이익은 121.9% 증가했다. 전분기를 기준으로는 매출이 6.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 9.9% 늘었다.
1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약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전분기보다 줄어든 이유는 대만과 태국에서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감소분은 일본에서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매출 증가로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게임 매출은 139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6.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119.8% 성장했다.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내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32억57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5.3%, 전년 동기 대비 16.9% 각각 감소했다.
지출도 매출 대비 적어졌다. 1분기 영업비용은 특히 광고선전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36.4%,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의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한국과 동남아의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아레나’ 광고비 및 인건비가 줄어든 여파다.
미국, 캐나다에서의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더로스트메모리즈’와 라그나로크 오리진 및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광고비도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그라비티는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들로 무장했다. 먼저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지난달 6일 동남아시아 지역 론칭 이후 양대 마켓 무료 인기 게임 순위 및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5일 그라비티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과 미투온이 공동 개발, 미투온에서 퍼블리싱 하는 영웅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스히어로즈: NFT 워(X Heroes: NFT War)’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정식 론칭했다.
이와 함께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더로스트메모리즈를 이달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선보인다. 최근 구글플레이 스토어 및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모바일 방치형 힐링 게임 ‘위드’(WITH: Whale In The High)는 2분기 글로벌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이터널러브’는 올해 4분기 베트남 지역,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올해 4분기 글로벌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플레이투언(Play-to-Earn, P2E)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 NFT’를 올해 4분기 글로벌 지역,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를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비티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개발한 멀티 플랫폼 MMORPG ‘라그나로크V:리턴즈’도 추후 PC 및 스팀, 모바일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장 외에도 PC 및 콘솔 게임 론칭, 스칼롭스 프로젝트, 골프 몬스터즈, IP 활용 사업 등 다방면 사업을 통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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