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광반도체 업체 서울반도체가 지난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 악화로 마이너스에 그쳤다.
11일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홍명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액 224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8.2% 전년동기대비 21.9% 하락했다. 영업어익은 전기대비 34.1% 줄고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 감소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및 경기침체 장기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로 발광다이오드(LED) 출하가 축소하기도 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분기 대비 11%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대 요인으로는 2023년 상반기부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반등한 점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5인치 초고화질(4K) LCD TV 기준 LCD 패널가는 지난해 9월 80달러 초반으로 저점을 찍고 서서히 반등해 올해 4월 들어 10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DSCC도 TV용 LCD 가격이 6월까지 올라갈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일부 가전 제조사 재고가 정상화되면서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한 것”이라며 “몇 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LCD TV 패널 주문 수요가 늘면서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통상적인 상저하고 계절성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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