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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5월②] 4년만의 오프라인 AWS 행사, 1만명 참여해 나눈 것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주에는 전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최대의 클라우드 행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AWS 서밋 서울 2023’이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해당 행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는데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사람들의 기대치를 반영하듯 약 1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여러 산업 분야 기술 주제에 대해 90개 이상 강연을 통해 40여명의 고객들이 직접 AWS를 이용한 경험, 성공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60개 이상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 노하우를 선보이는 전시 공간도 마련돼 사람들로 분주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4월25일 발표한 AWS 한국어 지원 확대을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긴 하지만 이제야 한국어 지원이 강화된 다는 것은 좀 늦은감도 있는데요. 함기호 대표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고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AWS 클라우드 환경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고객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기업들은 운영상, 기술적 문제가 있을 경우 한국인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을 통해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밋 첫날에는 다양한 AWS 도입 경험담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제조, 은행, 유통, 이머커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클라우드 활용사례가 발표됐습니다.

이 중 눈길을 끈 것은 공공부분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입니다. AWS의 공공부분 진출에 대한 타진은 그동안 꾸준히 계속돼왔는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시장에 대한 사업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날 진행된 ‘클라우드 정책의 현재와 미래: 전문가 대담’에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발표한 뒤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 토의가 이어졌는데요. 패널로는 이큐브랩 권순범 대표, 법무법인 율촌 손금주 변호사, NC소프트 정보보안센터장인 신종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건국대학교 이영범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신 교수는 공공에서 발생하는 클라우드 수요가 기업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공공기관들이 전체 시스템 중 일부만 민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예산이 당초의 2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 등을 꼬집었습니다.

또, 그는 “민간 클라우드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 부문이 수요를 일으켜 줘야 하는데 예산이 축소되며 이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의 등급제 개편이 이뤄졌다. 하 등급에 한해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되면서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 공공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것이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에서 CSAP 등급제 개편이 세션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NC소프트 신종회 CISO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은 첫째가 비용, 둘째가 보안이다. 그리고 CSAP 등급제 개편으로 보안에 대한 우려는 계속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건국대학교 이영범 교수도 “CSAP 등급제 개편이 표면적으로는 보안 문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과 위축 이슈”라고 진단했는데요.

이어서 “진입장벽을 세우는 것은 경쟁에 노출되지 않는, 보호된 시장에서 안주하는 그런 효과가 있다. 이게 단기적으로는 필요할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적절할지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우리 클라우드 기업들도 기술력을 갖춰서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가비아, 코웨이 DaaS 공급사로 선정= 가비아는 코웨이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근무하는 비상주 근로자가 안전하게 업무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가비아는 국내 최초로 DaaS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기업이다. 화면 워터마크 적용 및 캡처 방지, 사이트 접근 차단 등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가비아는 코웨이의 외국인 직원을 고려해 운영체제(OS)를 영문까지 확장 지원하도록 최적화했다고 전했다.

코웨이 사용자만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DaaS 에이전트도 제공했다. 장성문 가비아 보안사업팀장은 “가비아는 클라우드 3종(IaaS/SaaS/DaaS)에 대한 CSAP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가비아 시큐리티’라는 자체 보안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클라우드와 보안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코웨이의 가비아 DaaS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사에 특화된 DaaS 서비스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베이스, 2023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사업 공급기업 선정=마크베이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컨설팅 및 이용을 종합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마크베이스의 사물인터넷(IoT)용 데이터베이스(DB) 기반의 ‘클라우드 이큅먼트 매니지먼트 서비스(CEMS)’를 최대 1550만원 한도로 8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받는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5월1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SK쉴더스, AWS 서밋 서울 참가··· 클라우드 보안전략 제시=SK쉴더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에 참가했다. SK쉴더스는 이번 행사에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 및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인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의 경계 보안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필요한 네트워크 보안 요소와 서비스 및 전략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고객 인프라의 경계에서 리소스를 보호하는 ‘AWS 네이티브 경계 보안 관제/운영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아키텍처로 설계된 보안 플랫폼 ‘제로 트러스트 익스체인지’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 서비스 ‘지스케일러 인터넷 액세스(ZIA)’, ‘지스케일라 프라이빗 액세스(ZPA)’ 등을 선보였다.

◆메타넷글로벌, 한국맥도날드에 공급망 관리 및 지출관리 솔루션 '쿠파' 공급=메타넷글로벌이 한국맥도날드에 클라우드 기반의 구매 공급망 관리(SRM, 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 및 비즈니스 지출 관리(BSM, Business Spend Management) 플랫폼 ‘쿠파(Coupa)’를 공급한다.

한국맥도날드는 더욱 효율적으로 구매 및 조달(Procure To Pay)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위해 이달 메타넷글로벌과 계약을 체결하고 쿠파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메타넷글로벌은 쿠파의 한국 유통 파트너사로, 이번 계약은 쿠파의 국내 파트너사가 구현하는 최초의 국내 도입 사례다.

쿠파는 구매 공급망 관리 및 비용 관리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매 전반에 걸친 ▲전략적 소싱 ▲공급업체 협업 ▲계약 관리 ▲비용 분석 ▲전략 수립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예산과 주문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AI 로봇커피 비트, ‘AWS 서밋 서울’ 참가…수요예측·자동발주 시연=비트코퍼레이션의 AI 로봇커피 ‘비트(b;eat)’가 ‘AWS 서밋 서울’에 참가, 전시장에 비트를 설치하고 고도화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시연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AWS 서밋’ 전시회 현장에서 이틀간 AI 로봇커피 비트를 전시하며 아마존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수요예측, 자동발주, 하드웨어 오토튜닝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스크린을 통해 참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 선정=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가 '2023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 및 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시프티는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방식의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프티는 기업 규모나 업종 상관없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해 근무일정, 출퇴근기록, 휴가, 전자결재, 전자계약, 메시지, 급여정산과 같은 기능을 솔루션 하나로 제공한다. 오픈 API 및 사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등 기존 사용하는 기업 솔루션과의 연동도 쉽다는 게 시프트 설명이다.

◆틸론, 클라우드 망연계 사업 추진=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기업 틸론은 사이버보안 기업 소프트캠프와 함께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사의 기술이 결합된 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 ‘센터브릿지’를 출시했다. 외부 인터넷의 자료를 내부 업무망으로 전송시 복잡한 보안 점검을 진행해야 했던 기존 망연계 스시템과 달리 내부 정부를 외부로, 외부 정보를 안전하게 선별·검사해 내부에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센터브릿지에는 틸론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솔루션인 ‘D스테이션’과 소프트캠프의 ‘실덱스파일(Shieldex File)’이 함께 활용된다. 실덱스파일은 문서에 잠재돼 있는 위협요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베스핀글로벌-스타허브, 통신업계 디지털 전환 추진 협력=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싱가포르 대표 통신사 스타허브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타허브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인피니티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주요 클라우드 기업 및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베스핀글로벌과의 업무협약도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베스핀글로벌은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토대로 마이그레이션과 운영, 보안, 거버넌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영역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스타허브에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허브의 핵심 B2B 마켓플레이스이자 플랫폼인 ‘클라우드 엑스’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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