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금융권이 API 게이트웨이·API 활용 채널 통합을 선호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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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금융권이 API 게이트웨이·API 활용 채널 통합을 선호하는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5-04 09:46:18

김성배 상무, 팀장 ㈜유앤아워스 플랫폼사업본부 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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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초석인 채널 통합 동향

2편: 금융권이 API 게이트웨이와 API를 활용한 채널 통합을 선호하는 이유

최근 금융권의 오픈 API 관련 프로젝트 현장을 가보면 패턴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오픈 API와 기존 통합 기술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레거시 시스템을 오픈 API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금융권이 API 게이트웨이와 API 서버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존 환경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API 게이트웨이와 API 서버를 기존 통합 방식의 보완제로 바라본다. 오픈 API가 기존의 통합 방법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연계 프로세스를 크게 개선하고 간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픈 API는 온라인 뱅킹, 모바일 앱, ATM, 지점 내 서비스 등 다양한 뱅킹 채널을 원활하게 통합한다. 은행은 API를 통해 이러한 채널을 연결하여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고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오픈 API를 사용하면 각 채널에 영향을 주지 않고 API 수준에서 변경할 수 있어 채널 업데이트와 유지 관리가 더 쉬워진다.

한편, 오픈 API는 은행이 내부 시스템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데이터 사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은행은 오픈 API를 통해 특정 기능과 데이터를 노출하여 서로 다른 시스템이 보다 원활하게 통신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오픈 API는 업계 표준과 모범 사례를 따르기 때문에 통합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서로 다른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금융권은 오픈 API와 기존 통합 기술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통합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디지털 혁신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API 게이트웨이와 API 서버를 이용한 오픈 API 기반 채널 허브 구축을 선호한다.

그림 1. 오픈 API와 기존 통합 기술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

오픈 API 기반 채널 허브 환경의 핵심은 API 서버다. API 서버는 기존 레거시 서비스에 대한 전문 I/O를 자동으로 변환한다. API I/O 매퍼를 자동으로 생성하면 개발자가 매핑 코드를 수동으로 작성할 필요가 없어 API 생성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레거시 시스템을 오픈 API로 노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어 새로운 서비스와 통합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유지 보수 편의성도 높다. 자동으로 생성되는 매퍼는 일반적으로 잘 정의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하며 모범 사례를 따른다. 따라서 오류와 불일치가 발생하기 쉬운 수작업 방식의 코드 생성에 비해 유지 보수가 쉽다. 재사용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데이터베이스, 파일, 시스템 통합을 위해 전문 규격 메타 정보를 사용하면 생성된 매퍼를 다른 프로젝트나 시스템에서 더 쉽게 재사용할 수 있어 개발 노력과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정리하자면 API 서버를 활용해 레거시 시스템을 오픈 API로 노출하면 개발 노력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API의 품질, 일관성 및 유지 보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API 게이트웨이와 API 서버를 활용해 오픈 API 기반 채널 허브를 구축한 주요 사례로 L카드, K카드, S증권, E증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금융기관은 오픈 API 기반 채널 허브를 통해 레거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 뱅킹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2회의 연재를 통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픈 API를 활용한 채널 통합 트렌드와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방법과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픈 API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채널 통합은 앞으로 금융권의 IT 투자에서 높은 우선순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