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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 '엔비디아' 주가, 1년래 최고… 테슬라 '모델S·X' 일부지역 판매 중지 [美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최근 신용위기가 재부각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안도했지만 미 연준(Fed)이 이번주 열리는 5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4% 하락한 3만4051.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4% 하락한 4167.87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11% 하락한 1만22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금융 당국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폐쇄 결정과 함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으며,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제안을 수락했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기존의 퍼스트 리퍼블릭의 지점은 JP모건체이스 지점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3월초, 실리콘밸리은행(SVB)은행의 파산 이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위험으로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 위기가 다시 불거졌지만 미 금융 당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다만 3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정례회에선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여전한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게됐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등 일부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장은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애플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전기차는 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51% 하락한 161.83달러로 마쳤다. 리비안(-1.33%)과 루시드(-7.81%)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호주, 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는 테슬라의 고급형 모델인 '모델S'와 '모델X'를 주문할 수 없다고 공지해 주목을 끌었다.

로이터는 이에대해 테슬라측의 공식 입장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올 1분기(1~3월)에 '모델X'와 '모델S'의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38%나 급감했음을 지적했다. 시장 수요의 부족인지, 공급망의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두 모델에 대한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반도체 섹터에선 업체별 등락이 엇갈렸다. 고성능 AI칩에 대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 엔비디아가 4.18% 상승한 289.10 달러로 마감해 가장 돋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는 앞둔 AMD는 0.36% 상승했다. 리피니티브는 AMD의 올 1분기 매출이 5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2%), 인텔(-2.45%), 퀄컴(-0.82%) 등은 하락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0.05%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핵심 사업인 AWS(아마존웹서비스)의 4월 실적이 올 1분기에 비해 5% 포인트 둔화됐다고 밝히면서 3.22% 하락했다. 이밖에 알파벳(-0.13%), 마이크로소프트(-0.55%)도 약보합으로 5월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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