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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국내 증시 분위기…마이크로소프트(MS) '호실적' 덕분에 선방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칫 수렁에 빠질뻔한 국내 증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되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마감한 미 증시에서 2.25% 하락한 275.42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연장거래서 8.51% 급등하면서 반전을 연출했다.

장 마감후 발표한 올 1분기(MS 회계기준 3분기) 실적에서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은 호실적과 함께 4분기에도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가까이 급락했기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만약 '평범한 수준'에 그쳤다면 암울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0.25%)와 코스닥지수(+0.59%)는 상승세로 전환한 상태다.

나스닥 급락과 함께 국내에선 이날 SK하이닉스가 메모리의 극심한 부진으로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암울한 실적을 제시했고, 또 다단계 주가조작 의혹 여파로 삼천리 등 일부 종목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시 전체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선전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1분기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1% 하락,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애저)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 등에서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7%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1분기 매출운 520.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10.02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1분기 클라우드 성장세도 시장 예상치 26.6%를 상회한 27%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추세가 2분기에도 26~27%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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